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조언 구해봅니다
제목 그대로 아내의 입덧이 너무 심합니다
병원도 가보고 검색해서 할 수 있는 것도
다하고 아내가 먹고 싶은 것 요리하고
사다 주고 입덧에 좋은 건 다했는데.
어느 정도 시기가 지날 때 가지
버텨야 하는지 다 실패했네요.
뭘 먹고 싶어 하긴 합니다만.
사다주거나 요리해줘도 몇 숟가락 뜨면
바로 헛구역질하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안 먹습니다.
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
억지로 먹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
아내가 이미 신전에 당면 요리를 굉장히 좋아했는데
아무리 맛있는 집에서 사다 줘도 먹지를 못합니다.
뭘 먹질 못하니
하루 종일 누워있거나 잠을 자고요.
임신하면 살이 찐다던데 오히려
빠진 것 같아서 많이 걱정됩니다.
그래도 유일하게 먹는 게 하나 있는데
딸기우유 하나만 먹네요.
아기 위해서 음식을 몇 번 먹긴 하는데
금방 헛구역질하고 괴로워하다가 딸기우유로
식사를 대체합니다.
아기도 아기지만 아내가 너무 걱정인데
대신 입덧해줄 수도 없고 미치겠습니다
입덧도 시기라는 게 있다던데 입덧 시기가
지나면 괜찮아집니까? 괜찮아진다고는 하는데
아내가 지금 너무 힘들어해서요.
베플
아무것도 못 먹고 피골이 상접해가도
엄마 뼛속에 있는 영양분 쪽쪽 빨아먹고
아이는 잘 큽니다 나중에 아기 낳고 산후조리
충분히 하시고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
잘 드셔야 합니다
애 낳고 난 시체 된 1인이라
조언 드려요 평생 골골거립니다
베플
입덧은 정말 시간 밖에는 답이 없어요.
저도 첫째 가졌을 때 입덧이 너무 심했어서
육아가 더 낫다 할 정도로 임신 기간이 힘들었거든요.
먹는 거마다 다 토하고 토 하다못해
위액 토하고 초록색 담즙 토하고 나중엔
피까지 토했었는데요.
병원 갈 때마다 수액 맞으라고 하고
입덧 약도 받아서 먹어봤는데 정말 뭘 해도
나아지지 않더라고요. 입덧에 좋다는 생강,
신 과일 등등 별별 거 다 찾아서 먹어봐도
나아지기는커녕 아무것도 넘어가질 않았어요.
티브이 핸드폰도 울렁거려서 못 보니까
잠자는 게 제일 나았었고요.
깨있으면 뭘 먹든 못 먹든 계속 토하러
화장실 들락날락해야 했으니까요.
화장실에서 변기통 붙잡고 엉엉 울기도 했었어요
다 포기하고싶다고..ㅎㅎ 와이프 분이 계속
주무시는 이유도 아마 그래서 일 거예요
자는 시간이 그나마 제일 편해서
그렇게 20주?쯤 되니까 서서히 토하는 건
사라지더라고요. 울렁거리는 건 막달까지 가긴
했었는데 그래도 사람이 토리도 안 하니까 살 것 같더라고요.
옆에서 보시기에 안쓰럽고 힘들겠지만
계속 이거 먹어봐라 저거라도 먹어봐라 하지 마시고
그냥 괜찮냐고 토닥여주시고 넘어갈만한 거
없냐고 물어봐 주세요.
제 신랑도 저 입덧할 때 본인이 해줄 수
있는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면서 같이
고생해줘서 둘 다 살이 같이 빠졌었어요ㅎㅎ
옆에서 아기한테 영양분 안 간다 어쩐다
잔소리 하나 없이 제 모습만 보고
안쓰러워해주고 미안하다 해주니까
저도 너무 고마웠고요.
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간만이
답입니다 ㅠㅠ 두 분 다 파이팅 하세요!!
베플
입덧은 정상적인 거고요.
안 먹어도 태아에게 아무 지장 없어요.
굳이 억지로 맥이 여다 더 안 좋아지니 입덧이
끝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고 배려해주시는 게 좋아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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