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무너무 사이다(혼자)인
일을 겪어서 기록해두려고 글 써봅니다
제가 2년 전에 결혼을 했어요
그 회사에는 5년을 다녔지만 재취업도
문제는 없어서 결혼 준비나 결혼 후에도
더 신경 쓰고 싶어 일을 결혼
두 달 전에 그만두었어요
그래서 회사 사람들에게는 따로
오라는 말 안 했고 친한 게 지내는
동료 몇 명들만 초대했어요
그중에 저보다 3년 늦게 들어온
여자애가 있은데 진짜 일도 더럽게 못하고
더럽게 사고 치고 더럽게 안 맞아서
사이가 정말 안 좋았거든요
회사 사람들 대부분과
사이가 안 좋았어요
(100% 수동적 자기 옆에 떨어진
쓰레기도 주우라고 해야 주움)
그런데 제 결혼식 날 옴
대기실에 있는데 왔길래 놀랬지만
그래도 축하해주려고 왔나 보다 싶어서
고맙다고 사진도 찍음
정신없이 날을 보내고
장부 보니 3만 원 함(혼자 온 줄 알았음)
밥값도 안되는 금액이었지만
흠 그래도 와준 게 고맙네 생각만 함
그러곤 와준 사람 다들 고맙다며
연락 돌리는데 회사 친한 동료가
걔 얼마 했냐 물음
3 했다고 하니 기겁하면서
처음 본 여자 3명이랑 남자 한 명
데리고 와서 밥 처먹었다고 함
식권은 어떻게 다섯 장이나
쳐 가져간건지 모르겠음
일부러 엿 맥이러 온 거임
아무튼 식 끝나고 회사에서 동료가
그때 그분들 누구냐고 했더니
쌍심지 켜고 왜요?
막 이랬다 함 그 후로 소문 다
돌아서 쌍ᄂ돼가지고 지도 못
버티겠는지 관뒀다 함
너무 화가 났지만 집 꾸미고 등등하느라
신경 쓰고 싶지 않았으면 그렇게
시간이 자그마치 2년이나 흘러
동료에게 연락 옴 결혼하나 보다고
프로필에 떠있다고 가자고
처음엔 에이 똑같이 유치하게
굴 거 있나 싶다가 갑자기 막 억울해짐
걔 아는 동료들 4명 모으고 내 친구
3명에게 부탁해서 감 8명이서 감
진짜 그 표정 사진으로
찍어뒀어야 한데 잊을 수가 없음
축하해 ~ 했더니 동공 지진
근데 나는 너 사진에 남기 싫어서
같이 찍지는 못하겠다
귓속말로 전해주고 나옴
5만 원 함 봉투에 만 원씩 넣어서
식권 두 장 한 장 암튼 막 같이
간 애들이랑 각자 받음
그게 16일이었는데 다녀와서
동료 몇 명한테 내 번호 알려달라고
카톡이나 메신저가 왔다고 함
모른다고 잡아 때니까 별말은 없었다는데
신행 갔다 온 건지 어제 새벽에 인스타로
메시지 오길래 보내고 차단 박음
잉과 응보다 이년아!
후기
어머나 어머나 ㅠㅠ
퇴근해서 집에 와가지고 보니 톡이라니요
솔직히 제가 좀 소심해서 나만 사이다라고
욕하면 어쩌지 했는데 같이 사이다여서
다행입니다 헛헛
그리고 왜 바로 차단했냐면
어차피 쓸데없는 말만 씨불일 거 괜히 들어
기분상해 뭐하나 싶어서 차단 바로 했어요
왜냐 위너는 곧 나이기 때문에
아무튼 저도 광대가 방실방실 카네요
아 어떻게 마무리 하지
모두 좋은 밤 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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