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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스터/썰

남편도 담배피지만 나는 왜 안돼? 레전드썰

by 마스터 입니다 2022. 2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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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 신랑과 결혼 생활 곧 8년
나이는 동갑이고 연애도 
몇 년을 하다 결혼했어요 

저는 결혼 전부터 담배를 피웠고 
지금도 피우고 있어요 
끊자고 노력해봐도 쉽지가 않아요 
애는 두 명 있고요  

임신 중에는 안 피우고요
애 낳고 또 손이 가더라고요 
한 달을 안 피다가도 화가나구 
우울해지면 또 피우게 되고요 

남편 몰래 피우는 거죠 남편이 제가 
담배 피우는 걸 싫어하거든요 
그렇게 몇 번을5번정도 걸렸어요  

제가 다시는 안 피우겠다고 항상 빌었죠 
네가 나를 속이고 피우는 게 배신감이 든다네요  

남편이 이혼하자고도 했었고요 
그럴 때마다 울면서 매달리고 무릎 꿇고 빌고 
무조건 미안해 다시는 안 피울게 한 번만 믿어줘
근데도 정신 못 차리고 자꾸만 피우게 되는 거죠  

남편도 담배를 피워요 
베란다에서도 피우고 사무실에서도 피우고
근데 제가 피우는 건 싫다는 거죠 

오늘도 담배를 피우다가 걸렸는데 
저한테 욕을 하면서 발로제 옆구리를
걷어차더라고요 아픈 것보다 순간 너무 놀라서

솔직히 오늘 오후에 사소한 다툼이 있었고 
최근 몇 개월간은 서로 대화도 많이 없었어요  

타 지역으로 이사를 온 지 5개월 정도 되었고요 
신랑이 자영업을 하기 때문에 저도 
애들 유치원 보내고 잠깐씩 사무실에 나갔다 와요

그리고 집에 와서 집안일하고 씻고 
커피 한 잔 마시고 애 데리러 가죠 
애 데리고 잠깐 또 사무실 가서 일하고 오고요

매일 반복 집에 오면 곧 저녁 하구
제 나름대로는 제시간도 없고 해서 
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 

신랑은 집에 오면 침대에 누워서 
티브이 전화기만보고있구 거의 잠들 때까지
누워서 생활 애들하고 놀아주는 것도 없어요 

집안일은 오로지 다 제 몫이고요 
여태껏 쓰레기 버린 적도 
청소기 한번 돌려본 적도 없어요 

제가 집에 오면 항상 하는 말
오늘 저녁은 뭔데라는 이 말만 
뭐 먹을 거 없냐 이게 대화의 끝이죠  

왜 나 혼자 이렇게 아둥바둥일까?
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 과자 하나를 먹어도 
그 자리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 
육아도 오로지 나 혼자서

신랑은 자기는 가족 먹여
살리려 일하니까 
자기가 일하는 것만 힘들데요

제 생각은 조금도 안 해줘요  
다들 이렇게 살고 있나요

암튼 오늘 발로 차이고 미친년 
정신 나간 년 소리 들으니
제가 약속을 못 지키고 담배를 피웠지만 
참 서글프더라고요 

미안한 맘도 안 생기고
내가 왜 이렇게 살지라는 네가 날 발로 차냐고 
어떻게 날 때릴 수 있냐 하니 

네가 예전에 한 번 더 피면 때려죽이라고
했잖아라고 말하네요 

자기가 맨날 때리냐 첨이라고
하면서 절 찬 거에 대해선 
전혀 개의치 않네요  

내 맘을 조금도 헤아릴 줄 모르는
사람인 거 같고, 그 사람 맘속엔 제가 없나 봐요 
눈물만 나네요 신랑은 담배만 아니면 
싸울 일이 뭐가 있냐고 다 네가 
피는 담배로 인해 큰 소 리나는 거라고

여태껏 잔소리도 잘 안 하고 
뭘 시키지도 않고 신랑을 많이배려해준 건
 전혀 모르고.. 난 왜 스트레스받는게없겠냐구요 
담배 아니면 싸울 일 없다는 신랑님의 말씀!  

다 내려놓고 싶어요 제가 잘못을 했지만  
요즘 정말 많이 우울했거든요 
헤어지고 싶은 맘이 커요 

근데 애들한테 몹쓸 짓인 거 같아 
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 
제가 또 빌어야 할까요?

 

 

 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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